2012년 봄의 ‘90분의 커피 브레이크’를 통해서 클라우드(Cloud) 환경에서의 재해 복구를 직접 보았고, 어떻게 구현했으며, 실제 어떻게 동작 했는 지 체험했었다. 강사는 이러한 전략을 설명하면서 파일럿 라이트 (Pilot Light)라는 용어를 사용했다. 그러면서 이름의 유래에 대해 설명해 주었다. 파일럿 라이트의 기본 개념은 간단한데, 화로나 난로 등의 발열 기구의 불이 타오르도록 하기 위해서 연료에 제공하는 불씨를 말한다. 난로를 “켜게 되면”, 밸브가 열리면서 주입되는 가스(연료)에 파일럿 라이트가 불을 붙여 연소가 시작되는 것이다. 마치 작은 불씨를 이용해서 난로의 연소가 시작되는 과정이 시연을 통해 보여준 재해 복구 전략과 흡사 하기 때문에 파일럿 라이트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설명해 주었다..
2012년 봄, AWS(Amazon Web Services) 시애틀의 수석 강사(Principal Trainer)가 교육을 위해 한국을 찾았다. 한국에는 AWS 교육을 진행해 줄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시애틀에서 직접 방한을 한 것이었다. 일주일의 3일은 수원에서 그리고 2일은 강남에서 AWS 교육을 진행했다. AWS 서비스 기초부터 아키텍처, 동작 방식, 비동기 이벤트 기반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대해서 알려주었다. 교육 과정은 정말 재미있었으며, 영어로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알기 쉽게 천천히 설명을 해줘서 많은 내용들이 기억에 남았다. 몇 가지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데, 하나는 갤럭시 노트를 보여주며, 자기는 손이 커서, 손가락이 뚱뚱해서, 노트를 애용하고 있다고 깨알 어필하는 것이..
마이클 조던과 시카고 불스는 농구 역사에 전설로 남아있다. 같은 팀이었던, 스코티 피펜, 데니스 로드맨 또한 유명하다. 5명이 한 팀으로 출전하는 농구 경기에서 뛰어난 선수가 3명이나 있다는 것은 매우 놀라운 일이다. 그래서 시카고 불스는 엄청난 기록을 세우며 전설이 되었다. 여기서 시카고 불스 팀이 세운 경이로운 기록이 단 한 번의 경기에만 그친 것이 아니라는 것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각자 개성도 뚜렸했지만 실력도 좋았다. 하지만, 5명의 주전 선수만으로는 모든 시즌 경기를 소화할 수 없다. 시카고 불스가 시즌을 우승하기 위해서는 전설적인 선수도 필요하지만, 장기전을 끌어가기 위한 예비 선수도 필요하다. 교체 선수가 존재하지 않았다면, 주전 선수에게 부상이 발생했을 때 교체 선수가 없다면 팀에 큰..
2021년, AWS에서 제공하는 카오스 엔지니어링 서비스인 장애 주입 실험기(Fault Injection Simulator, FIS)를 출시하였다. 그래서 서비스 장애 주입 실험기를 활용하는 카오스 엔지니어링 테라폼 예제(https://github.com/Young-ook/terraform-aws-fis/)를 만들었다. EC2 오토스케일링 그룹, EKS 컨테이너 클러스터, RDS 데이터베이스 클러스터, Redis 클러스터, VPC 네트워크를 대상으로 장애를 주입하는 카오스 엔지니어링을 직접 실습 해볼 수 있다.카오스 엔지니어링(Chaos Engineering)이라는 이름만 들었다면, 여러가지 상상이 떠오를 것이다. 아니다, 어쩌면 모든 사람이 같은 생각을 떠 올렸을 수도 있다. 우주가 탄생하기 전 혼돈의..
마이크로서비스(Microservices)를 기반으로 운영하다보면 간혹 인기가 많은 특정 서비스에 요청이 집중되는 현상이 나타난다. 보통 어카운트(Account) 또는 프로파일(Profile) 서비스에 부하가 많이 몰린다. 하지만 대부분 성능 검증(Load Test, Stress Test, Aging Test)을 통해서 서버(Server) 한 대당 어느 정도를 처리할 수 있을 지 미리 가늠할 수 있고, 그 결과를 기준삼아 스케일 아웃(Scale-out) 정책을 펼쳐서 몰려드는 요청을 처리할 수 있다. 대부분은 이러한 방식으로 처리가 가능하지만, 특수한 예외상황도 존재한다. 이를테면 인증 서비스(Authentication, i.g., sign-in/log-in)에서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가 있다. 사용자들이 ..
어제 회의 중, 피닉스 패턴(PhoenixServer)이라는 말을 들었다. 최신 유행이라고 하는 데 들어본 적이 없어서 궁금했다. 그래서 찾아봤는데, Martin Fowler의 말에 따르면, “A server should be like a phoenix, regularly rising out of the ashes." - 서버가 불사조처럼 다시 살아나는 것(살아나도록 만드는 것)을 말한다. 이것은 오래 전부터 내가 서버들을 관리하던 방식을 설명해 주고 있었다. 그 때는 클라우드 포메이션 (CloudFormation)과 셰프 (Chef), 오토스케일링 그룹 (EC2 Autoscaling Group)을 이용하여 새로운 인스턴스가 자동으로 생성되면 코드로 구현된 서버 설정이 자동으로 적용되도록 했었다. 지금은..